테닝베어의 나날

[여행] 싱가폴 여행 (160327~160404) 1일차, 2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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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싱가폴 여행 (160327~160404) 1일차, 2일차

테닝베어 2016. 4.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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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여행 다녀온지 어느덧 3주째.

더 늦기 전에 포스팅 하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여행내내 뇌우가 있을꺼라고 했는데

뇌우는 개뿔.. 해가 쨍쨍하다 못해 너무 따가웠던 싱가폴


덥고 힘들고 짜증났던,

하지만 재미있고 기억에 강력하게 남은 싱가폴 여행을

장소로 나눠서 일기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갈려고 합니다.

싱가폴로 여행가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싱가폴 여행기

시작합니다.






1일차 첫번째 장소 - 인천공항

 3~4주전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는 도중, 비행기 값을 아끼려고 저렴이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었다.

우리 무리들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처음 나가는 것이기에 그땐 몰랐다.

이 저렴이 티켓이 우리에게 왕복 비행시간(경유 시간 포함)인 24시간동안 어떠한 고난을 가지고 올지를..


 16시 비행기이기에 13시에 미리 도착

우리는 몇 주 전에 끊은 이티켓으로 보딩 패스를 끊고 대기를 하였다.

처음 온 인천국제공항의 웅장함은 여행지가 아닌 인천에서 나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였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오고 가기에 왠지 그들이 말걸까봐 모르게 위축이 되어있었다.

(우려와 맞게 흑인형님이 길을 물으심.. 다행히 한국어로ㅋㅋㅋ 발음이 나보다 좋아;;ㅋㅋ)


 기대반 설렘반으로 기다리다가 나는 인터넷 면세점에서 카메라를 구입했기에 물건 찾으러 가야한다고 하니

다 같이 게이트로 이동.

나는 카메라 찾으러 가고, 나머지 애들은 밥먹으러 갔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비행기에 탑승하여 앉아 있었다.



신기한_인천공항.jpg



여행_가는_티를_내는_우리.jpg



비행기를_기다리는_중.jpg



저게_우리가_탈_비행기라고?!?.jpg




1일차 두번째 장소 - 비행기 안

우리가 탄 중국동방항공의 비행기 안..

내가 비행기 안에 대해서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조사도 많이 했는데, 내 생각과 조사를 비웃듯이 비행기 안은 너무 좁았다.

그런데 좁은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같이 탄 사람들.. 중국인들ㅠㅠㅋㅋ

비행기가 중국인들 관광객들이 전세낸줄.. 다들 무슨 아는 사이얔ㅋㅋㅋㅋㅋ

우리 나라 사람들도 시끄러운건 어디 가서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때거지로 몰려들어도 정말 못이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서로 자리 바꾸고, 크게 소리 치고..

비행기가 떴을때, 난류나 이런거 만났다고 안전벨트 매라고 해도 어찌나 돌아다니시면서 수다를 떠시던지..

중국 단둥(경유지)까지 가는 4시간은 피곤의 4시간이 되었다.




2일차 첫번째 장소 - 단둥 공항

4시간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채 탈탈 털린 몸과 마음을 질질 끌고 단둥에 내린 우리 일행은

여기서 두번재 멘붕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바로 출구와 transfer 표지판 앞에서 말이다.


분명 우리에게 보딩패스를 주던 스튜어스 동생님이 '단둥에 내리시면 짐을 찾으셔야해요!'라고 했는데,

그럼 이 말은 나가라는 말 아님??ㅋㅋㅋ

우리는 여기서 어떡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중국인 직원(?)에게 물어보니깐

나가랜다..

그래서 불안감을 가진채 보안검색대로 향했고..

여권을 보더니 우리는 한 차례 더 이상한 아저씨에게 가서 여권 검사를 맡고 중국 단둥으로 나가게 되었다.

(원래는 이렇게 경유하는게 아닌데,, 저렴이 항공탓에 이렇게 되는듯..)


우리는 나가자 마자 짐을 찾고, 다시 보딩 패스를 끊고, 다시 게이트로 들어가서 2~3시간 대기 한 후,

그리고 중국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비행기 여행을 다시 시작 하게 되었다..

또 4시간동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서 비행기 기내식은 비행기 티켓 끊을때 추가로 돈을 내야 나오는 거라고 하는걸 본거같아서

비행기 기내식이 나올꺼라는 기대도 안했는데(참고로 우리는 비행기는 제주도 갈때만 타본 4人들이 었다..ㅋㅋ),

기내식은 비행기 탈때마다 나왔다. 맛은 그닥이었지만..ㅋㅋㅋ)



세..셀카타임.jpg




왜_이런_자세를_취했는지..ㅋㅋ.jpg



2일차 두번째 장소 - 창이 공항

드디어 기다기고 기다리던 싱가폴 공항에 도착!!

그런데 시간은 새벽 2시.. 지하철도 없고,, 택시 탈라고 하니깐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는 무작정 창이 공항에서 지하철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5시? 6시까지 대기하기로 하였다.



새벽의_창이_공항.jpg



무작정 지하철이 운행하는 시간을 기다리기 전, 우리는 유심칩을 구입하기로 하여 창이 공항을 돌아다녔다.

싱가폴에 온 여행객들은 대게 선불형 유침칩을 구입하여 쓰게 되는데,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는 많이 알려진 '싱텔'의 유심을 구입 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두 바퀴를 돌고.. 창이 공항은 넓었고, 상점들은 대부분 문이 닫혀있었다.

계속 못찾다가 겨우 유심 파는곳을 발견!! 출구 바로 앞에 있었다는..

그렇게 5일 5기가짜리를 15싱달러에 샀다.(지금 찾아보니깐 '치어스'라는 편의점에서도 팔았다는..ㅠㅠ)


유심을 구입후 내 지삼아(스마트폰)에게 끼우고 문명의 혜택을 듬뿍듬뿍 누리다가 어느덧 시간이 5시 반이 되어서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지하철로_내려가는_에스컬레이터.jpg



2일차 세번째 장소 - 창이 공항 지하철역

지하철역으로 가면 이지링크를 살 수 있다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온지라

바로 구입하러 지하철역으로 궈궈했다.

그런데 왠열.. 자동화 기계에서는 이지링크 충전과 일반 티켓을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지하철 역으로 들어올때 역무원도 안보였는데..ㅠㅠ

그러다가 탑승구 쪽 보게 되었는데,

탑승구 한 가운데에 역무원 사무실이 있넵??

그리고 후다닥 가봤지만


8시 이후부터 이지 링크 끊을 수 있습니다..


라고 영어로 뙇..ㅠㅠ

그래서 우리는 일반 티켓을 끊고(일반 티켓은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게 1싱달러 정도 더 비쌉니다..),

시티홀역으로 향하였다.




싱가폴의_지하철_풍경_jpg



2일차 네번째 장소 - 시티홀역

 시티홀역은 시티홀역에 맛있는 햄버거집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도착해서 찾아보니깐.. 잘못 검색했던거..

새벽이라 음식점이 하나도 안열렸고,,(맥도날드는 열렸지만 일행 중 한명이 맥모닝은 안먹는다고..;;)

우리는 이지링크를 하나 만들고,(가격은 12싱달러. 여기에 카드값 5싱달러(다시 환급 못받음.)에 사용가능한 7싱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지하철 역에서 충전 가능하고,(편의점에서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음) 충전할시 10싱달러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사용가능 돈이 3싱달러 이하면 충전메세지가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안찍힘..버스는 모르겠음. 다시 10싱달러 이상을 충전해야함..

나중에 돈이 남으면 지하철 역에서 카드반납과 함께 환불은 가능하다!)

빈속에 그 주변을 돌아다니게 되었다.(이게 싱가폴 여행의 크나 큰 행보였단걸 후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7시쯤? 다시 시티홀역으로 돌아와서

결국.. 한국에서도 먹어보지 않은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배고픈 나머지 우리는 아무말 없이 흡입을 하고,

어느 정도 배가 차자 다음 스케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

논의끝에 가기로 한 것이

시티홀역 근처에 있는 '세인트앤드류 성당'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캐리어를 질질 끌고 돌아다니는 대장정의 서막이 열었다.



플라이어와_마리나베이샌즈호텔.jpg



싱가폴의_흔한_도로1.jpg



싱가폴의_흔한_도로2.jpg



싱가폴에서_첫_끼를_선사해준_서브웨이.jpg




2일차 다섯번째 장소 - 세인트앤드류 성당

세인트앤드류 성당은 역 바로 앞에 있는 성당이었다.

하양하양한게 멀리서 봐도 우아함이 절로 뿜어져 나오고, 그 우아함에서 느껴지는 경건함이 우리를 사로 잡았다.

건물의 선이 왜이리 곱던지..ㅎㅎㅎ

싱가폴에서 처음 본 관광지인지 몰라도 지금까지 계속 생각나는 곳 중 하나이다.

우리는 여기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건물을 감상하다가

바로 다음 목적지인 '포트캐닝파크'로 향하였다.

지도 상으로 거리가 가까워 보여 걸어가기 시작했다..

(참고로 이 날은 항상 이런식이었다. 가까워 보이는데? 걸어가자. 가까워 보이는데? 걸어가자..ㅋㅋㅋ)



세인트앤드류_성당.jpg



세인트앤드류_성당에서_한_컷.jpg



시티홀_근처_사진.jpg



싱가폴_소방서.jpg



스누피_박물관_앞에_있는_스누피_입간판.jpg




2일차 여섯번째 장소 - 포트캐닝파크

포트캐닝파크는 세인트앤드류 성당에서 요렇게해서 조렇게 해서 쭉쭉쭉 올라가면 있다..(걸어가지마세요.. 버스를 타든 택시타세요ㅋㅋ)

날씨가 참 더워서 도착하자 마자 땀범벅..

그래서 아래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다 가기로 하고 앉았는데..

우리는 그렇게 30분동안 의자에 누워 낮잠을 자게 되었다ㅋㅋ

낮잠을 자고나니 비로소 우리가 싱가폴에 왔다는것이 실감이 왔고,

기분이 갑자기 업업!!ㅋㅋ

그리고 포트캐닝파크에 있다는 큰 대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친절한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나서

대포를 찾게 되었고, 우리는 대포를 보고나서 바로 쇼핑의 성지 '오차드 로드'로 향하게 되었다.

(역시 타지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너무 반갑습니다!!ㅠㅠ)


포트캐닝파크의_다정한_모녀.jpg



30분간_잠잤던_곳.jpg




친구가_너무_추하게_나와서_반창고.jpg



우와아앙아아_나무_크다_라고_하는_척.jpg



포트캐닝파크에_왔으면_대포정도는_보고_가야지.jpg



내_머리는_바람으로부터_지못미.jpg




2일차 일곱번째 장소 - 오차드로드

 오차드로드는 아까 말했다 싶이 쇼핑의 성지로 다양한 명품샵들이 몇 킬로에 걸쳐서 쭉쭉쭉 펼쳐져 있는 그런 곳이다.

우리는 오차드로드에서 싱가폴의 다양한 관광지 티켓을 사기 위해서 가게 되었다.

(싱가폴에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한국촌'이라는 곳이 있다. 이 곳은 싱가폴의 다양한 관광지의 티켓을 싸게 파는 곳으로

한국인 여행자라면 꼭 한번씩은 들리는 곳이다. 물론 '한국촌'말고도 싸게 파는 여러 곳이 있지만 찾기도 귀찮고, 말도 잘 안통하니

말이 잘통하는 '한국촌'으로 궈궈 했다.)


우리는 역시나 지도 상으로는 짧아보이기에 '포트캐닝파크'에서 캐리어를 끌고 '오차드 로드'로 걸어 갔다..

가는 도중에 우리가 길을 헤메어서 대략 1시간정도 걸렸다는ㅋㅋㅋ

우리는 한국촌에 도착하여 미리 생각해온 티켓들(유니버셜 스튜디오, 루지)를 사고, 충동적으로 '어드밴쳐 코브 워터파크'라는 물놀이 수영장 티켓도 샀다.

다 더해서 99싱달러.


우리는 티켓들을 다 사고, 밥을 먹으러 길을 헤메다가 결국 어떤 쇼핑몰의 맨 꼭데기 층에 있는 햄버거 집에서 햄버거를 먹게 되었다.

내가 먹은 햄버거는 소고기 스테이크 햄버거였는데, 진짜 정말 맛있었다!!


햄버거를 다 먹고 우리는 '아이온 오차드'라는 곳으로 구경을 갔고,,

역시나 명품들만 팔아서 눈구경만 하고,

숙소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오차드_로드.jpg



한국촌에서_파는_관광지_티켓_표.jpg



진짜_맛있었던..하지만_비쌌던_햄버거.jpg



아이온_오차드_외관.jpg



아이온_오차드_내관.jpg



싱가폴의_유명한_TWG.jpg




2일차 여덟번째 장소 - 숙소&이스트코스트 파크

우리는 숙소가 있는 Paya Lebar역으로 갔고,

거기서 또 한 번의 실수를 하였다.

'어? 가까워 보이는데? 걸어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또 후회할 짓을 하고 말았다.



그 후로도 우리는 여행내내 의도&의도치않게 싱가폴을 아주 많이 걷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 재미있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싱가폴은 빌딩이 많고, 그 안은 아주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아주 빵빵하게 채운다는 특징이 있는 곳이었다.

문도 열어놓은 곳이 많았다.

때문에 더위에 지쳐 걷고 있는 우리가 빌딩앞 문을 지나치다 보면 찬바람이 우리를 강타할때가 자주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우리는 아무말도없이, 눈도 안마주치고 그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누가보면 좀비같이ㅋㅋㅋ




그렇게 더위를 뚫고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

땀을 많이 흘리고 피곤에 쩔어있던 우린 바로 샤워를 하고,

낮잠을 청하게 되었다.



낮잠을 다 자고 일어나니 18시.

우리는 근처에 있는 이스트코스트 파크로 향하였고,

거기에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바다 구경을 하고 난 뒤

마트에서 달달한 '타이거 맥주 라들러'랑 초밥을 사서 돌아와

한 잔때리고

그렇게 기나긴 그 날의 마무리 지었다.




이스트코스트파크에서_찍은_삐딱이들.jpg



Marilyn이_운영하는_숙소에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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