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통영 (6)
테닝베어의 나날
서피랑은 전에 1박2일을 보다가 박경리 작가님의 글귀가 담겨있는 99계단이 인상깊어서 찾아가게 되었다.시간&날씨 관계상 다 돌아보지는 못했고, 99계단과 서포루 정도만 보고 내려왔다. 굳굳!!하지만.. 공사중인곳이 꽤 있어서 뭔가 미완성? 느낌이 짙었다.
힘들게 통영에 왔으니 맛집 하나는 들려야겠다라고 생각하다가수요미식회에 나온 '만성복집'에 가게 되었다.가게가 바닷가 시장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침 일찍 갔음에도 열려있었다.(오전 7시쯤..) 가게는 바다향이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들어가자마자 나와 친구는 졸복국을 시켰다. (12,000원) 조금있으니 밑반찬들이 나왔다.밑반찬들이 정말 맛이 좋았다. 특히 멸치회무침!멸치를 생으로 먹긴 처음이었는데, 비린맛 하나도 없고 맛있었다.(리필 안해줄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나중에 아주머니께서 리필해주실때 얼마나 감사하던지..ㅠㅠㅎㅎ) 기다리던 졸복국이 나왔다. 졸복국은 졸복, 콩나물, 미나리로 이루어진 단순해 보이는 국이었다.한 입 떠먹어보니..속이 화악 풀리는게 왜 술먹고 다음날 먹으면 좋다는지 알것같았다...
친구와 봉숫골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중.. 봉숫골 꼭대기(?)(용화사 근처)에서 외부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드는 그런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밖에서보는 내부인테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ㅎㅎ)우리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들어갔다. (용화사가 위치한 곳이 약간 높기에 2층 테라스에서 밖을 보면 통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그 카페에 발을 들이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기웃기웃거리지만 결국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들어가니깐 카페 사장님께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계셨다. 그 모습에서 뭔가 엄청난 포스가 느껴짐..ㅎㅎ나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핸드드립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1층만큼이나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다.인..
한려수도는 한산도에서 여수까지의 물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케이블카 가격은 왕복 10,000원.(오늘 사이트에 가서 확인하니깐 11,000원이던데.. 오른건가?) 케이블카타고 올라가면 그 곳이 미륵산 정상이 아니다.정상으로 가려면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가야한다.대략 20분정도.위 시간은 천천히 걸었을때 기준이다. 정말로 힘든 코스가 아니다. 숨이 좀 가쁠를 정도?ㅋ (빠르게가면 10분정도..)이 날 날씨는 좋았으나 미세먼지 탓인지.. 안개탓인지.. 아주 멀리까지 볼 수 없었다. 정말 아쉬웠다.그래도 안개(?)에 가리워진 한려수도의 경관 또한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루지는 쉽게 말해서 내리막길 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동력원은 오로지 중력.조작방법도 어렵지않아 남녀노소 타는 액티비티이다. 루지는 아시아에 싱가포르와 대한민국. 이 두 나라밖에 없다.루지는 작년 싱가포르여행때 재미있게 탔던 경험이 있기에 통영 여행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요금은 (17년 4월 기준.)1번타는데 11,000원.3번타는데 18,000원.5번타는데 25,000원.7번타는데 32,000원. 이다. 루지 로고 옆을 보면 Once is never enough. 라는 문구가 있는데,말 그대로 루지는 한번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한 번만 타보면 알것이다. (한 번만 타면 엄청난 여운이 밀려든다..)때문에 세 번 이상 타는 티켓을 끊는것을 추천한다. (솔직히 다섯번은 많고, 세 번이 딱 알맞..
※ 설명이 좀 길어질 것같은 것들은 링크를 걸어서 따로 포스팅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주전 티비를 보던 중통영에 루지가 생겼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통영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2주 뒤 4월 4일.친구 한 놈하고 통영으로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서울에서 통영까지는 4시간.이미 긴 기다림은 익숙한지라 4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또한 버스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너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통영의 모습을 보고 감탄 하였다.통영은 그야말로 '벚꽃 세상'.어딜가나 벚꽃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나무마다 분홍빛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었다.갑작스러운 분홍빛이 나의 여행세포들을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횡단보도 초록불일때 빨리 찍은 사진임.) 우리는 감탄을 멈추고 바로 루지를 타는 버스를 탔다.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