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닝베어의 나날
[여행] 통영 여행(170404~170405) 03 - MM 카페(몸과 마음 카페) 본문
친구와 봉숫골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중.. 봉숫골 꼭대기(?)(용화사 근처)에서 외부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드는 그런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밖에서보는 내부인테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ㅎㅎ)
우리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들어갔다. (용화사가 위치한 곳이 약간 높기에 2층 테라스에서 밖을 보면 통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그 카페에 발을 들이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기웃기웃거리지만 결국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들어가니깐 카페 사장님께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계셨다. 그 모습에서 뭔가 엄청난 포스가 느껴짐..ㅎㅎ
나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핸드드립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1층만큼이나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다.
인테리어 소품의 배치도 좋았고, 소품 하나하나마다 스토리가 있는것 같은.. 그런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
커피가 나왔고.
커피를 한 입 마시자 마자 너무 좋았다.
내가 커피를 많이 안마셔봤지만 여태 먹은 커피중에 베스트에 들어갈 커피였다.
곧이어 친구의 핸드드립커피도 나왔고, 한 입 먹어보았는데 아메리카노와는 다른 느낌과 깔끔함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왜 돈을 좀 더 주고 핸드드립을 먹는지 알것같기도 하였다.
나는 그 카페에서 피곤한 몸과 마음을 커피로 달래었으며 한동안 그 분위기와 음악을 즐겼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쉽지만 시간관계상 카페를 나서게 되었다.
카페를 나설때 사장님의 마지막 그 한 마디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무심코 던지듯.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가 있고 따뜻한 한 마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내가 언제 통영에 올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다시 한 번 꼭 찾아가고 싶은
최고의 카페였다.
찾아가는 방법은.. 주소는 모르겠고, 통영 용화사를 찾아가려고 해보세요. 용화사 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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